2009/12/16 01:44
[독서해요]
글자 수는 깨알만하고 페이지 크기는 크며 총 480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읽기를 시도했다가 초장에 지쳐서 포기했던 책이었고 이번에도 읽는 도중 "이걸 언제 다읽지"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생각이 계속 들었던 책입니다.
이번에는 초반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소로우의 말에 동의 혹은 반대를 하면서 이게 과연 예전에 읽다가 포기한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책이 잘 읽혔습니다. 하지만 중반 쯤에 들어가니 또 읽기 어려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한 문장이 보통 제가 읽던 책보다 길어서 문장을 읽다가 내용을 잊어먹어 문장을 다시 처음부터 읽었던 적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겨울을 맞이했을 때는 글을 통해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언 월든 호수가 생생히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현재 계절이 겨울인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거나 책을 읽으면서 제가 적응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든은 대부분이 작가 소로우의 삶에 대한 생각-아마도 철학-으로 꽉 채워져있습니다. 월든 호수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채로 생활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흥미진진하지만 곧이어 그의 광할한 생각에 머리가 어지러워 졌습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글로 쓰여진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힘들기도 했습니다. 만약 그가 살아있었다면 이게 무슨 말이냐고 몇번이고 물어봤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목표하는 바가 다르듯이 이 책의 내용이 모두 큰 깨달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얻은 것도 있고 기존의 것을 재확인 한 것도 있고 이건 헛소리야 하면서 넘어갔던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의 큰 가치는 소로우의 진실된 생각을 접함으로서 독자가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 월든 -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이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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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leeyoon.com 참 궁금한것도 많지.. 스릴러나 공포영화를 보면 '너의 호기심이 죽음을 불렀다.' 라는 대사 참 많이 나오는데, 설마 호기심에 책 읽다가 죽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앞서 읽었던 4시간,여행의 기술에서는 '월든을 읽고..' '월든의 내용을 참고하면..' '소로우는...' '그는...' 등등.. 참 이책에 대한 언급이 수도없이 많았음은 물론, 추천서적란에도 딱 나와있었다. 책은 내가 태어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