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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07:30

개인적으로 동물이 주인공인 작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그냥 스쳐지나는 책이 될 뻔했지만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란 부제가 꽂혀 읽었습니다.

'세계를 감동시켜? 그럼 어디 나도 한번 감동시켜 보시지.' 이런 생각으로 말이죠.

책은 고양이 듀이가 어떻게 도서관에서 살게 됐는지 부터 시작해 듀이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세계에 통했다는 감동이 저에게 통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지만 책은 재미있었습니다. 양이 적지 않음에도 쉽게 읽혔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 짜증과 화를 동시에 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책에 등장하는 듀이란 고양이는 실제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작가분이 듀이의 말을 만들어서 적어놓았습니다. 에를 들면 듀이가 배고파 보이면 '배가 고파요!'라는 식으로요. 이 책의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인 듀이가 가상의 고양이였다면 이런 연출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겠지만 실제였기 때문에 저는 이런 연출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분은 듀이와 아주 친밀한 관계였지만 저런식의 연출보다 '~한거 같았다.' 식의 표현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작가분은 이런 표현들 중 선택해서 썼겠지만... 항상 같이 생활하는 가족끼리도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볼 때 저는 탐탐치 않았습니다. 이것이 저의 짜증입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은 고양이 듀이에 대한 책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듀이와는 전혀 관계없는 작가 개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든 듀이와 연관이 될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대부분이 관계 없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고양이 얘기를 보기 위해 책을 구입했습니다. 고양이와 아무 상관없는 작가 개인의 가족사를 알고 싶지 않다고요. 작가 얘기를 넣었을 거라면 제목을 '듀이와 나' 정도로 했어야지요. 작가의 개인사는 전체 등장횟수로 따지면 2번인가 3번밖에 되지 않지만 한 번 한번의 양이 많습니다. 저는 '고양이 얘기는 언제 나오는거야?'라고 계속 불평했고 이것이 저의 화입니다.

위 두가지만 제외하면 책은 좋았지만 위의 두 요소가 책을 읽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계속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볼 때면 '아, 이거 좀 짜증나지.'하면서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 6점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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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DDing | 2010/09/03 07: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결론은 듀이를 내세운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가요... ㅎㅎ
저도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
BlogIcon 베이더블로그 | 2010/09/03 0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동은 어디간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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